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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엠모바일, '5대 생활 제휴 요금제' 가입자 50만 돌파… "알뜰폰 1위 굳히기"

선재관 기자 2025-12-02 10:10:41
다이소·올리브영 혜택 통했다…제휴 가입자 33% 쑥 통신비 아끼고 쿠폰 챙긴다…실속형 제휴 요금제로 '승부수'
국내 알뜰폰 1위 사업자 KT엠모바일의 5대 생활 혜택 제휴 요금제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알뜰폰(MVNO) 시장 1위 사업자인 KT엠모바일이 단순한 통신비 절감을 넘어 실생활 혜택을 강조한 전략으로 가입자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KT엠모바일은 자사의 주력 상품인 ‘5대 생활 혜택 제휴 요금제’ 가입자가 50만명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알뜰폰 시장의 경쟁 양상이 단순한 ‘저가 요금’ 경쟁에서 ‘멤버십 및 생활 혜택’ 경쟁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KT엠모바일이 내세운 ‘5대 생활 혜택 제휴 요금제(오대장)’는 소비자의 일상 소비 패턴과 밀접하게 연관된 브랜드들과의 제휴를 통해 통신비 절감 외의 추가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해당 요금제는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 △간편결제 ‘네이버페이’ △편의점 ‘CU’ △생활용품점 ‘다이소’ △H&B스토어 ‘올리브영’ 등 5가지 핵심 제휴처의 혜택을 포함하고 있다.

이 요금제는 구독형 콘텐츠부터 편의점, 뷰티, 쇼핑 등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혜택을 담아 고객 체감 혜택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고물가 시대에 통신비는 줄이면서도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브랜드의 쿠폰이나 포인트를 매달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알뜰폰 주 소비층인 MZ세대는 물론 중장년층에게까지 소구한 것으로 분석된다.

KT엠모바일은 올해 들어 통신비 절감이라는 알뜰폰 본연의 가치에 더해 고객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용적인 혜택을 강화하는 데 주력해 왔다. 이를 위해 고가 요금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의 이용 패턴을 고려한 중저가 라인업을 대폭 보강해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혔다.

이러한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은 실제 가입자 증가로 이어졌다. KT엠모바일의 전체 제휴 요금제 이용 고객은 올해 1월 대비 약 33%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KT엠모바일의 전체 가입자 수는 현재 190만 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어 알뜰폰 업계 1위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KT엠모바일의 행보가 이동통신 3사(MNO)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점으로 지적받던 ‘멤버십 혜택 부재’를 제휴 결합 모델로 효과적으로 극복한 사례라고 보고 있다. 데이터 제공량이나 통화 품질에서의 차별화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제휴 혜택이 알뜰폰 선택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KT엠모바일은 내년에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생활 혜택 제휴 요금제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이광규 KT엠모바일 사업운영본부장은 “한 해 동안 고객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상품 경쟁력을 높인 결과 전체 가입자 수와 제휴 요금제 가입 고객 유치도 모두 1위로 알뜰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통신 요금을 넘어 고객의 일상에 실질적인 혜택과 편익을 더하는 상품과 서비스로 알뜰폰 1위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