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중국 각지에서 티켓 스텁(Stub∙표를 떼고 남은 부분) 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
얼마 전 열린 '제15회 전국운동회'를 보기 위해 장시(江西)성에서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로 온 청(程)씨는 광저우의 여러 랜드마크를 방문했다. 경기 티켓을 소지한 관중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었던 덕분이다. 그는 이번 여행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으며 경비를 많이 절약했다고 밝혔다.
전국운동회 기간 광둥성의 4A급 이상 관광지 100여 곳은 티켓 소지자에게 무료입장 또는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스포츠 경기와 티켓 스텁 할인 정책이 맞물리면서 관련 지역의 소비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전국운동회 개막 첫 주 광저우, 선전(深圳)의 외식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140%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 록밴드 그룹 우웨톈(五月天)의 콘서트가 열린 상하이 쉬후이(徐匯)구에서는 '티켓 스텁+' 등 다양한 할인 행사가 펼쳐졌다. 레스토랑, 호텔, 쇼핑몰 등은 티켓 소지자에게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했고 일부 음식점과 매장은 영업시간을 연장했다.
스포츠 경기, 콘서트, 전시회, 인기 영화 등 중국 각지는 '티켓 스텁 경제'를 돌파구로 도시 전체의 '소비 진작'에 힘쓰고 있다.
한 전문가는 '티켓'을 기반으로 '시간+장소'가 정해져 있어 구매 의향이 높은 소비자층을 정확하게 모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티켓에 연동된 혜택으로 추가 수요가 만들어지고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이룰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인 예로 도시를 넘나들며 원정 관람에 나서는 축구 팬을 들 수 있다. 청두(成都)에 사는 한 축구 팬은 축구팀을 따라 쑤이닝(遂寧), 광안(廣安), 난충(南充), 다저우(達州), 바중(巴中) 등지를 여행했다고 말했다.
'촨차오(川超·쓰촨성 도시 축구 리그)' 경기가 끝날 때마다 '다저우식 쌀국수집'은 손님으로 북적인다. 한 식당 사장은 축구 팬이 티켓을 가져오면 '축구 팬 세트'로 현지 특색의 쌀국수를 맛볼 수 있다면서 "경기 당일 손님 수는 평소의 7~8배"라고 말했다.
다이빈(戴斌) 중국여유(旅遊)연구원 원장은 각지에서 '티켓 스텁' 경제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경기, 공연, 문화관광 소비에서도 자연스럽게 확장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티켓 스텁' 경제는 수요의 가격 탄력성을 이용해 전체 소비 규모를 키우고 있다면서 교통, 소매, 숙박 등 다수의 사슬을 활성화해 전체 경제 효익을 높여준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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