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사라고사=신화통신)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와 다국적 자동차 기업 스텔란티스의 합작법인이 26일 스페인 북동부 아라곤 지역에서 대규모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이번 투자는 스페인에서 진행된 중국의 최대 규모 산업 투자 중 하나로 평가된다.
투자액이 총 41억 유로(약 6조9천645억원)에 달하는 해당 공장은 전부 신재생에너지로 운영될 예정이다. 공장은 내년 말 가동을 시작해 연간 최대 5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조르디 에레우 스페인 산업관광부 장관은 이번 착공식이 스페인의 신재생에너지 전환과 산업 현대화에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프로젝트가 스페인과 중국 파트너 간의 강한 신뢰를 보여주는 동시에 스페인이 유럽의 전동화 추진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입증한다고 덧붙였다.
아라곤 자치지역 대표는 유럽의 다른 지역에서 공장들이 문을 닫고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면서 이번 공장의 착공이 아라곤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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