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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EU, 대미 무역 흑자 반 토막...3분기 70조원 못 미쳐

康逸,赵丁喆 2025-11-26 14:33:06
지난 4월 2일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본부 밖에서 휘날리는 EU 깃발. (사진/신화통신)

(브뤼셀=신화통신) 올 들어 유럽연합(EU)의 대(對)미 상품 무역 흑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5일 EU 통계기구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EU의 올 3분기 대미 무역 흑자는 408억 유로(약 68조9천520억원)로 2분기 471억 유로(79조5천990억원)보다 13.3% 줄었고, 1분기 812억 유로(137조2천280억원)보다 49.7% 급감했다.

유로스타트는 1분기 당시 유럽 수출업체가 미국의 관세 정책 시행에 앞서 상품 출하를 급히 진행한 까닭에 EU의 1분기 대미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통계를 보면 EU는 ▷화학품 및 관련 제품 ▷기계 및 차량 ▷기타 완제품 및 식음료 분야에서는 대미 무역 흑자를 유지했다. 반면 에너지, 원자재 및 기타 상품에서는 적자가 발생했다.

EU는 지난 7월 미국과 체결한 무역 협정에 따라 무역 긴장 구도가 완화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앞서 24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브뤼셀에서 EU 통상장관 등 관계자들과 회담한 후 EU가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인하를 원한다면 우선 과학기술 산업에 대한 규제를 전면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