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진=신화통신) 톈진(天津)시 빈하이(濱海)신구가 산업·농업·민생 서비스 전반에서 가도(街道·한국의 동)·진(鎮) 등 소단위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추진하면서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있다.
◇산업 육성으로 新동력 창출
"내년 말까지 주문이 밀려 있습니다." 중국 국가급 제조업 종목별 챔피언 기업인 톈진 펑링(鵬翎)그룹회사의 가오셴화(高賢華) 부총재가 최근 수년간 자체 연구개발한 산업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생산효율을 3배 이상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해당 그룹이 위치한 빈하이신구의 중탕(中塘)진은 중국에서 유명한 자동차용 고무 호스 연구개발·생산기지로 중국 특색 타운 1차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옌닝(閆寧) 중탕진 당위원회 서기는 "자동차 도어, 유리, 내부 장식부터 섀시, 브레이크 패드, 스프링까지 대부분의 부품 제조를 아우르는 산업사슬을 구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중탕진의 규모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자동차 부품 기업은 15개에 달하고 올해 전체 생산액은 40억 위안(약 8천28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됐다.
중탕진 외에도 빈하이신구 관할의 21개 가도·진은 끊임없는 특색 산업 육성, 기업 서비스 최적화를 통해 주변 지역과 함께 차별화된 생태를 구축해 경제 동력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특색 농업으로 향촌 잠재력 확대
빈하이신구의 현대 도시농업도 탄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양자보(楊家泊)진은 왕새우로 유명하다. 현지 관계자는 흰다리새우 생산량이 3년 연속 증가하고 올해는 전년 대비 8% 증가해 빈하이신구 유일의 '특색 산업 1억 위안(207억원) 마을'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양자보진이 이런 성과를 거둔 배경에는 '정부가 무대를 마련하고 기업이 주도하며 농민이 혜택을 보는' 발전 모델의 지속적인 심화 추진이 있다는 설명이다. 생태 양식 기술 보급, 품질 안전 추적 체계 수립, 기술·금융 이중 지원 등 다양한 조치를 통해 왕새우를 '대형 산업'으로 성장시켜 농민의 지갑을 두둑이 채우고 있다.
◇서비스 최적화로 민생 개선
다구(大沽)가도의 젠신리(建新里)지역사회는 최근 개조 및 업그레이드로 분주하다.
시공을 맡은 중철(中鐵)18국그룹 제5공정회사의 롄웨이궈(廉維國) 프로젝트 담당자는 이번에 총 16개 지역이 개조 사업에 포함됐다면서 노후 지역의 거주 문제를 중심으로 민생 환경을 개선해 도시의 품질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산쩌펑(單澤峰) 빈하이신구 구장은 가도·진의 경제 발전을 항상 민생 복지 증진, 공동 부유 실현의 핵심 조치로 삼고 있다면서 지역의 부존자원과 산업 기반을 중심으로 지역에 맞는 발전 모델을 견지하고 기능 포지션을 정확히 파악해 선진 제조업, 현대 서비스업, 현대 농축어업의 클러스터 발전, 특색 발전,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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