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신화통신)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가 22~23일(현지시간)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제20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제2세션·제3세션 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회의에서 각각 '회복력 있는 세계 건설'과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공평·공정한 미래'를 주제로 다음과 같이 발언했다.
G20은 보다 폭넓은 국제 협력을 추진하고 도전에 공동 대응하며 힘을 합쳐 발전을 이끌어가야 한다. 첫째, 생태·환경보호 협력을 강화하여 발전의 회복력을 높인다. 중국 측은 각측과 함께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 내 협력을 강화하고,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체결측 총회(COP30)'의 성과를 빠르게 이행하고자 한다. 둘째, 녹색에너지 협력을 강화하여 공정한 전환을 추진한다. 중국은 능력이 닿는 데까지 계속 각국의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고자 한다. 셋째, 식량안보 협력을 강화하여 안정적 공급을 보장한다. 중국 측은 각국과 함께 국제 식량안보 협력 이니셔티브를 이행해 기아와 빈곤 퇴치에 새롭게 기여하고자 한다.
G20은 각측이 개방과 상생, 기회 공유의 원칙을 견지하도록 이끌면서 세계 각국 인민의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첫째, 인공지능(AI)의 보급·응용 및 효과적인 거버넌스를 추진한다. 연구개발 협력과 성과 공유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지능 격차를 해소하고 거버넌스 규칙을 보완한다. 중국 측은 AI가 유익하고 안전하며 공평한 방향으로 건강하고 질서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국가의 세계AI협력기구와 '오픈 사이언스 국제협력 이니셔티브' 가입을 환영한다.
둘째, 핵심 광물의 호혜 협력과 평화적 이용을 촉진한다. 유엔(UN) 사무총장 에너지전환 핵심 광물 패널이 적극적인 역할을 발휘하는 것을 지지하고 'G20 핵심 광물 프레임워크'를 이행하며 산업·공급사슬 각 단계의 이익 분배를 최적화하여 개발도상국의 이익을 더 잘 수호하는 동시에 군사 등 용도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해 안보 위험을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 각 측이 적극적으로 '녹색 광물 국제 경제·무역 협력 이니셔티브'에 참여하는 것을 환영한다.
셋째, 글로벌 사우스의 발전 역량 향상과 민생 분야 지원을 강화한다. 아프리카 등 개도국에 대한 역량 강화 지원을 확대하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며 여성·청년층의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 중국 측은 각 측과 함께 '넬슨 만델라 베이 목표'를 이행해 경제 글로벌화의 혜택이 더 많은 청년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G20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선언'을 채택했다.
정상회의 기간 리 총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이재명 한국 대통령, 주앙 로렌수 앙골라 대통령,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등과 우호적 교류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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