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신화통신) 미국 워싱턴주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변종인 H5N5형 바이러스에 감염된 한 주민이 21일 사망했다고 미 워싱턴주 보건당국이 최근 발표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인간 최초로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로 보고됐다.
워싱턴주 보건당국에 따르면 사망한 감염자는 기저 질환을 앓고 있던 노인으로 이달 초부터 입원 치료를 받고 있었다.
조사에 따르면 감염자는 집 뒤뜰에서 다양한 가금류를 키우고 있었다. 워싱턴주 보건당국은 집 뒤뜰의 사육 환경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검출했다. 이에 따라 감염자가 가금류, 사육 환경 또는 야생 조류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H5형 조류인플루엔자는 전 세계 야생 조류 사이에서 널리 확산되고 있으며 이미 가금류와 젖소에서 전염을 일으켰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H5N5형 바이러스가 인간에 전파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