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업비트, 신규 가입자 대상 '코인모으기' 이벤트…5만원 상당 비트코인 증정

선재관 기자 2025-11-18 08:17:14
'묻지마 투자' 대신 '꾸준한 적립' 신규 이용자 습관 만들기로 승부
업비트 신규 가입하고 ‘코인모으기’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1위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신규 이용자 확보를 위해 5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내걸었다. 단순한 가입 유도를 넘어 자사의 자동 투자 서비스 '코인모으기' 사용을 조건으로 내걸며 '단타'가 아닌 '장기 적립식 투자'라는 건전한 투자 문화를 확산시키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18일부터 12월 14일까지 '코인모으기 캠페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업비트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재테크 앱 1위'에 오른 것을 기념해 마련됐다.

이벤트 대상은 업비트에 생애 최초로 가입하고 '코인모으기' 기능을 처음 사용하는 이용자다. 참가 신청 후 신규 회원 가입과 고객확인(KYC)을 마치면 3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고 이후 첫 원화 입금과 '코인모으기' 1일 및 3일 성공 등 단계별 미션을 모두 완료하면 총 5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다.

'코인모으기'는 이용자가 원하는 디지털자산을 지정한 일정과 금액에 맞춰 자동으로 꾸준히 매수하는 적립식 투자 서비스다.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매입 단가를 평준화하는 '코스트 에버리징(Cost Averaging)' 효과를 누릴 수 있어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 방식으로 꼽힌다.

업비트가 이번 대규모 이벤트의 핵심 조건으로 '코인모으기' 사용을 내건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는 신규 이용자들이 투기적인 단기 매매보다 장기적인 관점의 자산 축적에 먼저 익숙해지도록 유도하려는 의도다. 특히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이후 투자자 보호가 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서 책임 있는 투자 문화를 선도하려는 1위 사업자의 행보로 해석된다.

 
방송인 이수지(햄부기)와 함께 한 업비트 '코인모으기 캠페인' 영상 갈무리

업비트는 이번 캠페인을 알리기 위해 인기 방송인 이수지의 부캐릭터 '햄부기'와 협업한 브랜디드 콘텐츠를 공개하는 등 대중적인 소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업비트 관계자는 "디지털자산 투자자 1000만명 시대가 오면서 적립식 매매로 매입 단가 평준화 효과를 누리는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코인모으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더 쾌적하고 안전한 투자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