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루무치=신화통신) 새하얀 빙하와 설산, 푸른 강과 호수, 끝없이 펼쳐진 고비사막...다양한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어 '세계의 지리 박물관'으로 불리는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가 인기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곳의 햇빛과 눈 품질에 놀랐습니다. 아러타이(阿勒泰)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설원을 내달리는 짜릿함을 모두 즐길 수 있었습니다." 베이징에서 온 스키 애호가 왕이판(王逸凡)의 말이다.
아러타이 지역에 위치한 지커푸린(吉克普林) 국제스키리조트가 최근 정식으로 개장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 스키장은 각지에서 온 스키 애호가들로 북적이고 있다.
천웨이쥔(陳偉俊)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상무부주석은 "비수기에도 관광객이 많이 찾고 성수기엔 더욱 붐비는 모습이 일상화됐다"며 신장(新疆)이 이미 국내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관광지가 됐다고 말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장(新疆)을 방문한 관광객은 3억 명(연인원, 이하 동일)을 넘어섰다. 올 1~3분기 역내 누적 방문객은 약 2억6천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6% 증가했다. 관광 지출은 8.56% 늘어난 3천23억8천600만 위안(약 62조5천939억원)을 기록했다.
신장(新疆) 바추(巴楚)현에선 사막 포플러숲과 습지가 어우러져 야생 동물의 보금자리가 됐다. 한때 강물이 말라 나무들이 쓰러졌던 이 숲 지역은 현지의 지속적인 생태 보호 강화 조치를 통해 다시금 생명력을 발산하고 있다.
허난(河南)성에서 온 관광객 판훙리(樊宏利)는 "울창한 평원에서 광활한 고비사막까지 오면서 시각적인 감동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생명의 강인함도 느꼈다"며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신장(新疆)에선 특색 있는 문화도 체험할 수 있다. 카스(喀什)고성에서 매일 열리는 전통문화 행사, 특색 공연과 야간 관광부터 쿠처(庫車) 옛 도시 무용수들이 펼치는 전통춤 공연, 투루판(吐魯番) 포도 야시장의 미식까지...관광객들은 가까이서 다양한 민족 정취를 깊이 느낄 수 있다.
중국 육지 면적의 6분의 1을 차지하는 신장(新疆)은 광활한 면적으로 인해 여러 지역을 여행하려는 관광객들이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교통망이 빠르게 구축되면서 이러한 고민이 해결됐다.
올 여름에는 아러타이(阿勒泰)~허무(禾木)를 잇는 아허(阿禾)도로가 개통돼 이동시간이 기존 6시간에서 3시간으로 단축됐다. 올 연말에 우루무치(烏魯木齊)와 위리(尉犁)를 잇는 우위(烏尉)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차량 운행 시간이 7시간에서 3시간 정도로 짧아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자가운전·빙설·특별여행 등 새로운 업종이 중국에서 선두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씨트립 보고서에 따르면 이전의 국경절 연휴 동안 씨트립 전세버스 플랫폼의 신장(新疆) 북부 노선 상품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급증했다.
신장(新疆) 문화여유청에 따르면 올 1~10월 신장(新疆)을 찾은 역외 여행객은 212만1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6% 늘었다. 국제 관광수입은 6.55% 확대된 134억8천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입국 비자 면제, 결제·숙박 편리화 등의 정책이 시행되며 지속적으로 혜택을 제공하고 각지에서 해외 관광객 수용 시설을 개선하며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힘입어 내륙에 위치한 신장(新疆)도 최전선에서 해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발표된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문화관광 산업 클러스터 발전 계획(2025~2030)'에 따르면, 신장(新疆)은 오는 2030년까지 연간 4억 명 이상의 관광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또 신장(新疆) 전역의 문화·관광·스포츠 산업의 종합 수익을 1조 위안(207조원) 규모로 늘리고 문화관광 산업 부문에서 15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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