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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포커스] AI 기술로 급증하는 택배 물량도 '거뜬'...솽스이에서 드러난 中 택배업의 저력

阳娜 2025-11-14 15:17:34

(베이징=신화통신) 솽스이(雙十一·11월 11일) 쇼핑 축제 기간이 길어지면서 중국 택배업계는 지난달 하순부터 늘어난 택배 물량으로 분주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중국의 택배업은 기술 강화, 녹색·저탄소, 업그레이드 등을 실현하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택배업계는 스마트 선별, 스마트 라우터 시스템, 무인차량 등 기술 응용을 통해 물류 시스템을 재구축하고 있다.

윈다(韻達)허브센터는 자동 선별, 영상 식별, 중력 센서 등 여러 스마트 장비를 탑재해 전 과정 자동화 프로세스를 구현했다. 솽스이 기간 인공지능(AI) 라우터 최적화를 통해 간선 운송의 평균 시간이 25%, 차량 회전율이 30% 향상됐다. 중국 스마트 물류 플랫폼 차이냐오(菜鳥)는 L4 자율주행 기술을 도시 말단 배송 현장에 적용했다.

스마트 창고 시스템을 통해 입고되는 소포. (사진/신화통신)

징둥(京東)은 물류 슈퍼브레인 파운데이션 모델 2.0을 기반으로 올해 솽스이 기간 물류 전체 단계에서 'AI+로봇' 구동을 실현했다. 징둥 물류로봇이 전 세계 500개 이상의 창고에 대규모로 배치됐다. 징둥 물류 관계자는 이번 솽스이 기간, 입고 상품 수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으며 재고 회전일수도 30.9일로 감소했다고 소개했다. 슈퍼브레인 파운데이션 모델 2.0의 누적 호출 횟수는 19억 회, 물류 전체 프로세스의 자동화 커버리지는 95% 이상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녹색·저탄소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택배 운송 중인 드론. (사진/신화통신)

택배 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이를 처리하기 위한 전력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윈다의 안후이(安徽)허브환적센터는 지붕에 2만㎡가 넘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 끊임없이 생성되는 청정 전력은 센터의 전력 사용량을 충족할 뿐만 아니라 잔여 전력 거래 등을 통해 수익을 낼 수도 있다.

신에너지차 배송, 택배 포장 재활용 등 택배업계의 녹색·저탄소 조치도 이어지고 있다. 차이냐오는 전자 송장을 출시해 각 소포마다 4장의 송장을 절약했다. 또 자체 운영 중인 도시 택배 차량 중 신에너지차의 운송 비중이 99%에 달했다. 윈다의 경우, 택배 포장 회수함을 설치해 포장재 감축·리사이클을 추진하고 있다.

징둥의 탄소 관리 플랫폼은 탄소 배출량을 기록하고 계산할 수 있다. 현재 전 세계 1천 개 이상의 브랜드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누적 저감량은 464t(톤)을 넘어섰다.

AI 기술, 알고리즘 업그레이드 등도 녹색·저탄소 조치에 적용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차이냐오 관계자는 리사이클 박스에 자체 개발한 무선 주파수 인식 태그를 삽입해 자사의 리사이클 박스 관리 시스템과 연동시켰다며 이를 통해 운송 과정에서 박스의 손실률을 낮추고 검수 효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중국사회과학원 수량경제기술경제연구원의 장치핑(姜奇平) 연구원 및 업계 전문가들은 물류 배송과 택배업의 발전에 힘입어 오프라인에서 고속 화물 운송망이 구축됐다며 최근 수년간 기술·이념 등 분야에서의 빠른 업그레이드가 택배업을 고품질 발전의 길로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