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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獨 화학기업 랑세스, 칭다오 기지 생산능력 확장...기술 업그레이드로 대중 투자 확대

王凯,蒋文茜,叶挺一读 2025-11-13 13:47:59
지난 10일 랑세스 라인케미 칭다오(青島) 생산기지. (사진/신화통신)

(중국 칭다오=신화통신) 독일 특수화학 기업 랑세스는 12일 산둥(山東)성 칭다오(青島) 생산기지의 생산능력을 확장하고 이를 기념했다. 이번 확장은 중국 내 고무 첨가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마이클 로켈 랑세스 중화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확장으로 두 생산라인의 생산능력이 각각 50% 늘어났으며 칭다오 공장의 연간 총생산량도 2만5천t(톤)에서 3만t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로켈 CEO는 이번 확장으로 설비 운영의 유연성이 향상됐으며 업계 최고 수준의 자동화 및 에너지 효율 기술도 도입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투자는 탄탄한 시장 수요를 바탕으로 한 랑세스의 '현지 시장을 위한 현지 생산'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고 덧붙였다.

랑세스는 지난 2005년 바이엘에서 분사한 이후 20년간 중국에서 전략적 사업 기반을 다져왔으며 현재 9개 자회사와 7개 연구개발(R&D) 센터, 다수의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로켈 CEO는 "회사가 단순한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질적 성장으로 전환되는 매우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시장이 발전하면서 고객들은 더욱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솔루션을 요구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에 부응할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시장과 성장 잠재력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11일 마이클 로켈 랑세스 중화권 최고경영자(CEO)가 공장 생산 확장 기념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그의 소개에 따르면 랑세스는 현지 공급업체와의 협력과 제품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통해 생산 비용을 절감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또한 유연성과 효율성을 갖춘 중국 공급망은 랑세스의 글로벌 사업 운영을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속에서도 중국의 대외 개방 기조는 흔들림 없이 확대되고 있다. 올 6월 말 기준 중국은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기간 총 7천87억3천만 달러 규모의 외자를 유치했으며 중국 전역에 22개의 자유무역시험구를 조성했다.

독일상공회의소(DIHK)가 발표한 2024~2025년 기업 신뢰도 조사에 따르면 독일 기업 중 92%가 중국 시장에서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며 약 50%는 향후 2년 내 중국 투자를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