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기획·한중교류] 中 중국선박그룹, 韓 에이치라인해운에 7번째 자동차 운반선 인도

田建川 2025-11-12 12:28:42
운전 중인 '글로비스 트리니티(GLOVIS TRINITY)'호. (중국선박그룹 산하 광국제 제공)

(중국 광저우=신화통신) 중국선박그룹 산하 광선(廣船)국제가 한국 에이치라인(H-LINE)해운을 위해 건조한 7번째 자동차 운반선이 11일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난사(南沙)에서 인도됐다. 차량 8천600대를 실을 수 있는 이중연료 자동차 운반선이다.

앞서 해당 조선소는 에이치라인해운에 7천대급 이중연료 자동차 운반선 4척과 8천600대급 이중연료 자동차 운반선 2척을 인도한 바 있다.

이들 7척은 모두 한국의 현대글로비스가 운영하는 선박이다. 권치오 현대글로비스 상무는 "앞서 인도된 6척은 모두 운항 중이며,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운반선 건조 분야에서 중국 조선사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품질도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해당 선박들은 모두 계약 기간을 앞당겨 지난해부터 차례로 에이치라인해운에 인도되기 시작했다.

11일 인도된 자동차 운반선의 이름은 '글로비스 트리니티(GLOVIS TRINITY)'호다. 전장 200m, 선폭 38m, 흘수 9.2m, 항속 19노트로 LNG/연료유 이중연료 추진 시스템을 채택했다.

선박에는 항해, 기관실, 화물 등을 스마트화 관리할 수 있는 선진 스마트 선박 시스템이 탑재됐으며 선체 선형을 최적화하고 주기관 배기가스 여열 회수 시스템을 장착하는 등 여러 에너지 절약 및 배출 저감 기술을 적용해 선박의 에너지 소비와 배출을 줄였다.

광선국제가 위치한 광저우는 중국 3대 조선기지 중 하나이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광선국제의 자동차 운반선 누적 수주량은 약 40척으로, 지금까지 23척을 건조·인도했다. 차량 16만9천 대를 운반할 수 있는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