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하나금융, 4조원 규모 벤처펀드 조성...첨단전략산업 투자

유명환 기자 2025-11-12 10:28:43
모펀드 4000억원·자펀드 4조원 이상...내년부터 4년간 공급 AI·바이오·방산 등 국가전략산업 집중 투자...미래성장동력 육성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사진=하나금융]
[이코노믹데일리] 하나금융그룹이 4조원 규모 벤처펀드를 조성해 인공지능(AI) 바이오 방산 등 국가 첨단전략산업에 투자한다.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관계사 6곳이 공동 출자해 '하나 모두 성장 K-미래전략산업 벤처 모펀드'를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하나은행과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벤처스 등이 참여한다.
 
내년부터 1000억원씩 4년간 총 4000억원의 모펀드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매년 1조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해 총 4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모펀드 운용은 하나벤처스가 맡는다.
 
이번 펀드 결성은 하나금융이 지난달 발표한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실행하기 위한 것이다. 하나금융은 2030년까지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100조원을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투자 대상은 국가 전략 첨단산업 분야인 AI 바이오·헬스케어 콘텐츠 방위·항공우주 에너지 제조업이다. 모펀드는 정책출자기관이 선정한 벤처펀드와 매칭 출자 방식으로 운영된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생산적 금융의 능동적 참여자로서 국가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키워내는 금융 본연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며 "이번에 조성한 펀드가 벤처투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속 가능한 성장 지원 및 미래성장 동력을 키워내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