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 국내 최대 고압 수소출하센터 가동

장소영 기자 2025-11-11 10:10:15
롯데케미칼과 에어리퀴드코리아 합작 승용차 기준 하루 4200대 공급 가능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 [사진=롯데케미칼]
[이코노믹데일리]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가 충남 대산에서 최첨단 고압 수소출하센터 상업 가동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는 모빌리티 시장에 수소를 본격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는 정부의 수소경제 확대 비전에 발맞춰 부생 수소 정제부터 운송, 유통에 이르는 수소 통합 설루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는 에어리퀴드코리아와 롯데케미칼의 공동 투자로 2022년 설립된 합작 법인이다.

충청남도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위치한 이 수소출하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450bar(기압) 고압 수소 생산 거점으로 승용차 기준 하루 4200대, 상용 수소 버스 기준 1100대에 공급 가능한 양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는 고압수소출하센터에 최첨단 고압 튜브 트레일러를 도입해 물류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이 트레일러는 기존 200bar 트레일러 대비 3.5배 더 많은 수소를 운송함으로써 수송 용량과 효율을 높인다.

11일 개최된 준공식에는 안세창 기후에너지환경부(MCEE) 기후에너지정책실장, 이완섭 서산시장, 로니 차머스 에어리퀴드 아시아태평양 총괄대표, 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 켄 라미레즈 현대자동차 부사장 등 관련 정부 및 산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소미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 대표는 "경쟁력 있고 효율적이며 신뢰도 높은 고순도 수소 공급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며 "수소 모빌리티 보급의 가속화와 우리나라의 수소 생태계 목표 달성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는 "대산 수소출하센터는 부생수소를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수소에너지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기술 혁신과 신사업 발굴에 끊임없이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