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신화통신) 이란 헌법 수호위원회가 최근 자국 화폐의 액면가 조정 계획을 승인했다. 향후 5년 내 화폐 개혁을 점진적으로 완료하고 이란 화폐 단위에서 0을 4개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8일(현지시간) 하디 타한 나지프 이란 헌법 수호위원회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위원회의 심사 결과, 이란 화폐 단위에서 4개의 0 삭제, 화폐 개혁 과정 시작 및 과도기 설정이 승인됐다.
또 다른 매체에 따르면 새로운 결의에 따라 이란의 공식 화폐 단위는 여전히 '리알'로 유지된다. 새로운 리알과 기존 리알의 비율은 1대 1만이다.
이란 중앙은행은 화폐 액면가를 2단계에 걸쳐 조정할 것으로 전해진다. 2년 동안 1단계를 거치면서 중앙은행은 새로운 지폐 및 동전 디자인, 시행 세칙 제정, 은행 시스템 업데이트, 관련 집행 기관과의 조율, 대중 홍보 행사 전개 등 준비 작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2단계에서는 3년간 기존 리알과 새로운 리알을 동시에 유통해 대중, 경제 활동 참여자들이 은행 시스템에 충분히 적응할 수 있도록 보장할 방침이다. 이후 기존 리알의 유통은 중단된다.
모하마드 시리지안 이란 중앙은행 화폐정책 부행장은 액면가 조정이 구조적·상징적 개혁에 해당한다면서 화폐의 실제 가치를 유지하고 인플레이션 지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히려 심리, 계산 및 거래 투명성 측면에서 시장과 대중의 신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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