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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상원, 임시 예산안 절차성 투표 통과...본회의 통과 가능성 커져

熊茂伶 杨伶,胡友松 2025-11-10 18:16:46
9일 미국 국회의사당. (사진/신화통신)

(워싱턴=신화통신)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사태가 사상 최장 기록인 41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미국 상원이 9일 밤(현지시간) 연방정부의 임시 예산안 처리를 추진했다. 해당 예산안은 본회의에서 심사하기 위한 절차성 표결을 진행, 통과에 필요한 60표의 찬성을 얻어 본회의에서도 통과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이날 밤 11시경 미 상원은 찬성 60표, 반대 40표로 절차성 표결을 통과시키며 예산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끝냈다. 공화당이 상원 53석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몇몇 민주당 의원도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예산안에 따르면 대부분 연방 기관은 오는 2026년 1월 30일까지 현행 수준의 자금을 제공받고 '보충 영양 지원 프로그램(SNAP)'도 연간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예산안은 상원 최종 표결에서도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해당 예산안은 하원이 이전에 통과시킨 버전을 수정한 것으로 상원 통과 후 다시 하원 승인과 대통령 서명을 거쳐야 한다.

한편 '셧다운'으로 인한 여파는 날로 커지고 있다.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9일 미국 국내 및 출입국 항공편 중 약 2천900편이 취소됐고 1만 편 이상이 지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