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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한중교류] 한국 T1, 2025 롤드컵 우승...사상 첫 '스리핏'

薛晨,赵怡宁 2025-11-10 15:30:50

(중국 청두=신화통신) 한국 e스포츠 팀 T1이 리그오브레전드(LoL) 2025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또다시 우승하며 대회 사상 첫 '스리핏'(3연속 우승)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한국 e스포츠 팀 T1이 9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에서 열린 2025 롤드컵 결승전에서 KT 롤스터를 세트 스코어 3대2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기뻐하는 T1 선수단. (사진/신화통신)

T1은 9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 둥안후(東安湖)체육공원에서 열린 2025 롤드컵 결승전에서 KT 롤스터를 세트 스코어 3대2로 제압하고 통산 6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파이널최우수선수(FMVP)로는 T1의 '구마유시' 이민형 선수가 선정됐다.

이날 KT는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3세트에서 매치 포인트를 따냈다. 하지만 이어진 두 세트에서 T1은 풍부한 결승전 경험을 바탕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단숨에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7년 중국에서 열린 S7 롤드컵 결승전에서 T1은 스리핏을 아쉽게 놓쳤다. 이후 8년 만에 롤드컵 결승전이 다시 중국에서 열렸고 T1은 마침내 결승에 진출해 우승 트로피를 확고히 거머쥐었다.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이번 결승전에서 안정적인 활약으로 팀의 우승을 도왔다. 그는 "비록 우리가 우승했지만 함께 멋진 경기를 펼친 KT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9일 청두에서 열린 2025 롤드컵 결승전 현장. (사진/신화통신)

KT가 롤드컵 결승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들은 토너먼트 단계에서부터 '다크호스'로 활약했으며 준결승에서는 뛰어난 팀워크와 정확한 전술 실행으로 대회 우승 후보 중 하나인 Gen 팀을 물리쳤다.

한편 롤드컵 결승전이 중국 본토에서 열린 것은 지난 2017년, 2020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