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시행 이후 중국의 산업사슬은 긴밀히 연결되고 지역 협동 효과가 꾸준히 강화됐다.
5년 전 청위(成渝·청두와 충칭의 약칭) 지역의 쌍성(雙城·두 도시) 경제권 건설이 시작된 이후 쓰촨(四川)과 충칭(重慶)은 중국에서 영향력을 갖춘 중요 경제 중심, 과학기술 혁신 중심, 개혁 개방의 새로운 거점, 살기 좋은 고품질 생활 터전을 조성하기 위해 힘써 왔다. 협동 발전을 통해 해당 경제권의 경제 실력, 발전 활력, 지역 전체 경쟁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고 중국의 신시대 서부대개방, 전국 고품질 발전 추진을 강력하게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다.
산업 협동 방면에서 살펴보면 쓰촨성과 충칭시는 ▷전자정보 ▷장비제조 ▷선진 소재 ▷특색 소비재 등 4대 1조 위안(약 202조원)급 산업 클러스터를 공동 구축했고, 전자정보∙바이오의약 산업 클러스터는 국가 선진 제조업 클러스터로 선정됐다. 또한 이곳엔 중국의 3대 자동차 산업 클러스터가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청위 지역 쌍성 경제권의 공업 부가가치는 2조4천230억1천만 위안(489조4천480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19년의 1.4배 규모로 연평균 5.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창장(長江)삼각주에서의 '산업 공동체'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형 항공기, 신에너지차, 선박∙해양공정 등 다수의 산업사슬이 창장삼각주에서 함께 발전하고 있다.
'14차 5개년 계획' 이후 창장삼각주 지역총생산(GRDP)은 지난 2021년의 27조6천억 위안(5천575조2천억원)에서 지난해 33조 위안(6천666조원) 이상으로 증가했다. 창장삼각주에 위치한 9개 도시의 GRDP는 1조 위안(202조원)을 돌파했고, 26개 국가급 선진 제조업 클러스터는 전국에서 약 3분의 1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대∙중∙소도시 간 공동 발전도 착착 추진되고 있다.
최근 수년간 광둥(廣東)성은 주장(珠江)삼각주 산업의 순차적 이전을 추진하면서 현(縣)지역의 발전 활기를 자극하고 있다. 해양 자원이 풍부한 양장(陽江)시 양시(陽西)현에는 530만㎾(킬로와트) 해상 풍력 프로젝트를 건설하는 한편 광둥성 최대의 해수 육묘 기지를 구축했다.
또한 포산(佛山)과 마오밍(茂名)이 공동 건설한 포마오(佛茂)협력단지는 '매주 1개 프로젝트 체결, 2주마다 1개 프로젝트 시행' 추진에 속도를 올리며 마오밍시에 위치한 가오저우(高州)산업단지의 투자 규모를 1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시켰다.
'15차 5개년(2026~2030년) 계획' 기간에도 지역 경제 배치 최적화는 확대 추진될 예정이다.
중국은 '국민 경제 및 사회 발전 15차 5개년 계획 제정에 관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의 건의'(이하 건의)를 발표하면서 지역 발전 조율 강화, 지역 간 연계 발전 촉진, 경제 구조 최적화 등을 위한 일련의 조치를 배치했다.
황진촨(黃金川) 중국과학원 지리과학자원연구소 도시발전실 부주임은 중국 동부의 혁신 역량과 중서부의 자원 역량을 적극 발휘해 '연구개발(R&D)+제조+자원'의 범지역 산업사슬을 형성해야 한다며 신기술, 신산업이 우수한 혁신 생태계를 갖춘 곳에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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