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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中, 저고도 경제 '디지털 신경시스템' 구축에 잰걸음

王立彬,赵子硕 2025-11-10 09:51:48
10월 16일 '제7회 중국 톈진(天津) 국제 헬리콥터 박람회'에서 수륙양용기 AG600이 비행 시연을 보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항저우=신화통신) 시공간 빅데이터, 3차원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기반으로 정밀한 내비게이션과 위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중국이 저고도 경제 '디지털 신경시스템'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중국 지리정보산업 발전 보고서(2025)'에 따르면 중국 30개 성이 2025년 정부 업무에 저고도 경제를 포함시켰다. 중국 저고도 경제 시장 규모는 오는 2035년 3조5천억 위안(약 714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구체적 응용 사례를 보면 중국 자연자원시스템의 3천363개 관측소가 전국 위성항법위치관측소 '이장왕(一張網)'으로 통합됐다. 이를 통해 저고도 경제 발전에 필요한 고정밀 위성항법시스템 베이더우(北斗) 서비스가 제공된다.

우한(武漢)시 측량연구원은 저고도 드론 원격탐사시스템을 활용해 50개의 무인 드론 공항을 배치했다.

선전(深圳)시는 디지털 공역 지도 제작에 착수해 실경 3D 데이터를 활용한 공역의 정밀 구획화 및 저고도 항로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랴오샤오한(廖小罕) 중국지리정보산업협회 부회장은 지표 환경, 저고도 대기, 전자파, 비행 금지구역 등 조건을 고려해 통신 신호, 기온, 일사율 등 보이지 않는 데이터를 가시화해야 한다면서 전통적 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저고도 디지털 기반과 저고도 전용 국토 공간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저고도 기술을 저고도 경제로 발전시켰을 때 드론, 수륙 양용 자동차 등 모빌리티의 대규모 상용화를 지원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