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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中, 지난해 지리정보 산업 총생산액 172조원 초과...베이더우 단말기 15억 대 보유

王立彬 2025-11-08 15:28:48

(중국 항저우=신화통신) 중국이 독자 개발한 위성항법시스템 베이더우(北斗)가 다양한 분야에 접목돼 경제·사회 발전의 중요한 엔진으로 역할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중국 지리정보산업 발전 보고서(2025)'에 따르면 베이더우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산업인터넷, 사물인터넷(IoT) 등과의 융합을 가속화함에 따라 '베이더우+'가 교통·통신·에너지·기상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응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싼샤(三峽) 위험암석 모니터링 지점에 설치된 베이더우(北斗) 모니터링 시스템. (사진/신화통신)

특히 베이더우 시스템과 중국의 지리정보 산업은 상호 보완적 관계를 이루며 깊이 있게 융합돼 있다. 베이더우 시스템은 지리정보 산업에 고정밀 시공간 기준을 제공하고 지리정보 산업은 베이더우 기술의 광범위한 응용과 산업화를 촉진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지리정보 산업의 총생산액은 8천500억 위안(약 172조5천500억원)을 넘어섰다. 산업 성장률은 4.8%, 최근 5년간 복합 성장률은 5.6%, 10년간의 복합 성장률은 11.0%에 달했다.

또한 베이더우 호환형 중국산 칩과 모듈의 누적 출하량은 5억 개를 초과했다. 베이더우 위치 기능을 갖춘 단말기 제품(스마트폰 포함)의 사회 총보유량은 15억 대(세트)를 넘어섰다. 또한 국가 경제와 민생 중점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는 베이더우 단말기 장비의 응용 수량은 2천800만 대(세트)를 웃돌았다.

한편 2024년 한 해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8천600만 대에 달했으며 그중 98% 이상이 베이더우 위치 서비스 기능을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더우가 대중 소비 제품의 표준 사양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