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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튀르키예, 집단학살 혐의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에 체포영장 발부

李睿,王腾飞 2025-11-08 11:40:00
지난 9월 26일 '제80차 유엔(UN)총회' 일반토의에서 연설 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신화통신)

(튀르키예 이스탄불=신화통신) 튀르키예 이스탄불검찰청은 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등 37명의 용의자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가자지구에서 '집단학살' 및 '반인도적 범죄'를 저질렀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성명은 이들이 가자지구와 가자구호선단 글로벌수무드함대를 겨냥한 작전에서 조직적으로 인권을 침해했으며, 그 행위가 '집단학살' 및 '반인도적 범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작전이 대규모 인명 피해를 초래하고 기반시설의 심각한 파괴와 인도주의적 위기를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수십 척의 선박과 40여 개국에서 온 다수의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글로벌수무드함대는 이스라엘의 해상 봉쇄를 뚫고 가자지구에 식량과 의약품 등 인도적 원조를 전달하고자 지난 9월 출항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가자 인근 공해상에서 모든 선박을 가로막고 활동가들을 구금한 뒤 차례로 추방했다. 일부 활동가들은 구금 기간 동안 이스라엘 측으로부터 학대와 모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