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국선급, 탄소 감축·운항 효율 지원 디지털 플랫폼 2종 출시

정보운 기자 2025-11-07 17:39:41
PILOT·POWER 통해 선박별 배출량 분석·최적 운항 전략 제시
'POWER' 사용자 화면 이미지. [사진=한국선급]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대표 선박 검사·인증기관 한국선급(KR)이 해운업계 탄소 감축 전략 수립과 운항 효율 향상을 지원하기 위한 디지털 플랫폼 2종을 선보였다.

한국선급은 선박 온실가스(GHG) 감축 시나리오 설계 플랫폼 'PILOT'과 선박 운항 효율 분석 플랫폼 'POWER'를 공식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PILOT'은 'Platform for Insightful Low-emission Transitions'의 약자로 선박 기술 사양과 운항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직접 온실가스 감축 전략을 설계·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EU)에 보고되는 실제 선박 배출 데이터를 활용해 선박별 배출량과 규제 준수 비용을 자동으로 산정하고 에너지 절감장치(ESD)나 대체연료 도입 시 감축 효과를 시뮬레이션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가장 효율적인 감축 시나리오를 수립할 수 있다.

또한 향후 국제해사기구와 유럽연합의 탄소규제 변화 시나리오를 반영해 중장기 감축 전략 수립까지 지원한다.

'POWER'는 선박자동식별장치(AIS) 데이터와 기상·해양 환경 정보를 결합해 선박의 연료 효율과 운항 성능을 시각화하는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선사는 실시간 운항 상태와 개선 영역을 한눈에 파악하고 데이터 기반 최적 운항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은 "PILOT과 POWER는 한국선급의 해사 기술 전문성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결합한 디지털 솔루션"이라며 "선사들이 합리적이고 실질적인 탄소 감축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