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화통신) 미국 정부의 '셧다운' 사태가 5일(현지시간) 기준 역대 최장인 36일째에 돌입한 가운데 미국 교통부가 항공 운항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칼을 빼 들었다.
숀 더피 미국 교통부 장관은 5일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셧다운'이 계속된다면 국가 공역의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 7일부터 미국 40개 주요 공항의 항공 운항을 10% 줄이겠다고 밝혔다.
더피 장관은 이들 40개 공항의 운영 압박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며 교통부는 안전 문제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오후 일부 항공사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운항 감축을 안전하게 시행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이언 베드퍼드 연방항공청(FAA) 청장도 '셧다운'으로 인해 인력 부족 압박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운항 감축 조치 이후에도 인력 압박이 계속된다면 해당 40개 공항에 '추가적인 대응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언론은 미국에서 가장 분주한 공항에 내려진 이번 운항 감축 조치가 수천 편의 항공편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줄곧 항공관제사 인력 부족 문제에 시달려 왔다. 특히 지난달 1일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 이후 '필수 인력'인 항공관제사들이 무급으로 근무하게 되면서 휴가자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미국 각지의 항공편 지연과 결항이 심화됐다.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지난 4일 하루 동안 미국 국내선 및 미국 진출입 항공편 중 약 4천300편이 지연됐고 그중 151편은 결항됐다.
미국의 대형 항공사, 항공 업계 노조, 관광업계는 계속해서 양당(공화당·민주당)에 연방정부의 임시 예산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셧다운'을 끝낼 것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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