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로컬FOCUS] '시민행복'… 인천, 생활 속 체감 복지 강화

권석림 기자 2025-11-04 16:03:00
'천 원'이 만든 도시 가치, 포용 행정의 모범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가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포용 행정의 모범을 만들어가고 있다. ‘천 원’이라는 상징적 단위를 통해 생활 속 체감복지를 구현하고 있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한 여론조사 기관의 주민 생활 만족도 조사에서 인천은 한 달 전 보다 1.6%포인트(p) 오른 64.6%를 기록했다. 17개 시·도 가운데 5위를 기록해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도시임을 입증했다. 대한민국 도시 브랜드 평판 올해 10월 빅데이터 분석 결과도 2위에 올랐다.

‘천원주택’, ‘천원택배’, ‘천원의 아침밥’, ‘천원 문화티켓’ 등으로 대표되는 ‘인천형 천 원 정책’이 단순한 가격 인하가 아닌, 모든 시민이 동등한 기회를 갖는 공정도시 인천을 실현하는 정책임을 보여준 것이란 평가다.

또 행정의 방향을 제도 중심에서 시민 체감 중심으로 전환한 대표 사례다. 

‘천 원’은 단순한 금액이 아니라 인천이 시민에게 건네는 신뢰의 단위다. 커피 한 잔 값으로는 부족한 금액이지만, 인천시는 천 원으로‘시민 누구나 공정하게 복지를 누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현실화했다.

시는 신혼부부와 예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천원주택’ 사업을 통해 1일 1000원(월 3만원)의 임대료로 최대 6년간 안정적인 거주환경을 제공한다.

올해 2월 시작된 천원주택 사업은 9월 기준 공급 목표 1000호 중 588가구가 계약·입주를 완료했다. 연말까지 3000가구 지원 예정이다.

이 정책은 청년층의 주거 불안을 해결하면서도 지방정부가 인구정책의 전면에 나서는 행정적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천원택배’는 2024년 10월 도입된 ‘반값택배’에서 발전한 전국 최초의 공공생활물류 모델이다.

해당사업은 소상공인 물류비 절감·친환경 운송·노인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실현한 대표적인 생활경제 혁신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천원의 아침밥’은 대학생의 결식률을 낮추고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학생은 1000원만 부담하고 정부·지자체·대학이 나머지를 분담하는 사업이다.

시는 1000원의 보조금뿐만 아니라 학생 1인당 120g의 지역 생산 쌀을 현물로 지원하고 있다. 단순한 급식 지원을 넘어 청년 복지와 지역 쌀 소비를 동시에 촉진하는 대표 사업이다.

‘천원 문화티켓’은 시민 누구나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마련된 신규 생활문화복지 정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