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계열사 3분기 실적 발표…HD중공업·HD한국조선해양·HD현대마린엔진 11월 4일…미국주식 주간거래 재개
※ '한미증시 언박싱'은 한국과 미국 증시에서 다가오는 주요 일정을 미리 풀어보는 코너입니다. 실적 발표, 금리 결정, 정책 변수 등 시장의 방향을 가늠할 단서를 하나씩 개봉하듯 소개합니다. 주말의 여유 속에서 다음 주 투자 힌트, 알뜰히 챙겨가세요. <편집자 주>
11월 1주 증시 일정 [사진=정세은기자]
[이코노믹데일리] 다음주(11월 3~7일)에는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미 정상회담 후속 효과와 글로벌 증시의 향방을 가를 주요 이벤트들이 잇따라 열린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는 실적과 지표 발표가 집중되며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중공업을 중심으로 한 경기민감 업종의 실적 개선 여부와 미국 고용보고서가 미칠 영향이 핵심 변수로 꼽힌다.
3일에는 △현대로템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마린엔진 등 조선·방산 대형주들이 일제히 실적을 내놓는다. 최근 한미 방산 협력 강화 기조 속에서 실적 개선세가 예상돼 관련 업종의 주가 탄력이 주목된다. 같은 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등 2차전지 대표 기업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4일에는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SCM)가 열리며 미·중 갈등 속 방산·반도체 업종의 추가 모멘텀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이날 한국에서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공개된다. 또한 지난해 8월 주문 폭주 사태 이후 중단됐던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가 미래에셋증권을 선두로 재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에코프로비엠 △크래프톤 △GS건설 △강원랜드, 미국에서는 △화이자 △가트너 등이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5일에는 글로벌 증시의 핵심 이벤트 중 하나인 MSCI 분기 리뷰 발표가 예정돼 있다. 한국·대만·중국 등 신흥국 비중 조정 결과에 따라 외국인 자금 유입·이탈이 단기적으로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6일에는 국내에서 △미래에셋증권 △DL이앤씨 △롯데정밀화학 등 주요 기업들이 실적을 내놓는다. 미국 패션 회사 태피스트리, 랄프 로렌과 트레이드 데스크, 윈 리조트 등의 실적도 발표된다.
주간 마지막 거래일인 7일에는 미국 10월 고용 보고서가 발표된다. 고용 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향후 금리 인하 경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핵심 변수로 시장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같은 날 코스닥에서는 이노테크가 신규 상장한다. 카카오, 금호석유화학, 두산 등 실적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