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국내 카드 승인 금액 전년 比 6.7% ↑...주가 상승·소비쿠폰 등으로 소비 심리 개선

방예준 기자 2025-10-31 09:07:34
3분기 카드 승인 금액 328조원·승인건수 78억건 상반기 3% 증가율에서 2배 늘어...법인카드 금액은 10% ↑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3분기 카드 결제 금액 및 건수가 주가 상승·소비쿠폰 등으로 인한 소비 개선에 힘입어 전년 대비 늘어났다.
 
31일 여신금융협회의 '2025 3분기 카드 승인 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체 카드 승인 금액은 328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늘었다. 승인 건수도 78억3000만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5.5% 증가했다.
 
올해 2분기까지는 3%대 증가율을 기록해왔으나 △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 심리 호조 △시장 금리 하락 △소비쿠폰을 비롯한 경기부양책 △차량 판매 증가 등의 영향으로 증가율이 2배 가까이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 심리 지수는 109.8로 전년 동기(101.5) 대비 8.3 높은 수준이다.
 
카드 유형별로는 기업 경영 실적 성장세 지속·전년 대비 영업일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개인카드보다 법인카드의 증가율이 높았다. 3분기 개인카드 승인 금액은 265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승인 건수는 74억2000만건으로 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법인카드 승인 금액은 62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3%, 승인 건수는 4억2000만건으로 2.9% 늘었다.
 
업종별로는 소비자의 소비 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도매·소매업(5.1%) △숙박·음식점업(3.9%)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10.4%) 등이 성장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