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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신임 사장에 김영식 SK하이닉스 양산총괄 내정… 반도체 사업 강화 행보

한석진 기자 2025-10-30 10:37:56
김영식 SK에코플랜트 신임 사장 내정자 [사진=SK에코플랜트]


[이코노믹데일리] SK에코플랜트가 반도체 중심의 신성장 전략에 속도를 내기 위해 김영식 SK하이닉스 양산총괄(CPO·Chief Production Officer)을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
 

30일 SK에코플랜트는 “김영식 양산총괄을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며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 절차를 거쳐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SK에코플랜트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재무구조 안정화를 마무리하고, 반도체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전환을 본격화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회사는 김 내정자를 중심으로 반도체 관련 사업 경쟁력 강화와 IPO(기업공개)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 내정자는 그룹 내 반도체 공정 분야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SK하이닉스에서 포토(Photo) 기술담당, 제조·기술담당, 양산총괄 등을 거치며 HBM(고대역폭 메모리) 대량 양산체계를 구축하는 등 핵심 생산라인 혁신을 주도해 왔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김영식 내정자는 반도체 분야에서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회사의 기술 경쟁력과 수익 구조를 함께 강화할 것”이라며 “향후 IPO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형근 현 사장은 사임 의사를 밝히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김 사장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회복하고, 리스크 관리 체계 고도화 등 조직 체질 개선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