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공식 승인했다고 밝혔다.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군사 협력이 사실상 ‘핵심 동맹’ 수준으로 격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는 한국이 현재 보유한 구식이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디젤 잠수함 대신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국빈 자격으로 방한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군사동맹은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며 “이번 결정은 양국 안보 협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역사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핵추진 잠수함의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달라”고 요청한 데 대한 화답으로 풀이된다.
경제 협력 관련 언급도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미국이 부과하던 관세를 인하받는 대가로 미국에 3500억달러(약 500조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앞서 언급했던 ‘3500억달러 선불(up front)’ 발언은 이번에는 포함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국은 미국산 석유와 가스를 대량 구매하기로 했으며, 한국의 부유한 기업들과 사업가들이 미국에 투자할 금액은 6000억달러가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가에서는 이번 발언을 두고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이라는 상징적 메시지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동맹의 군사적 신뢰 회복을 강조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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