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인텔이 차세대 먹거리인 '인공지능(AI) PC' 시장의 아시아 허브로 한국을 공식 지목했다.
하드웨어 기술력을 넘어 국내 PC 제조사, 유통 플랫폼, 소프트웨어 기업을 아우르는 강력한 생태계를 구축해 AI PC 시대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렉 언스트 인텔 부사장은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오퍼스(OPUS) 빌딩 1층 열린 '인텔 익스피리언스 스토어' 개장 기념 간담회에서 "한국은 가장 중요한 AI PC 시장"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뉴욕, 런던, 파리 등과 함께 서울을 글로벌 5대 거점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스토어를 오픈한 것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방증한다"고 강조했다.
인텔이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는 근거는 데이터에 있다. 언스트 부사장은 "한국은 세계에서 2세대 AI PC의 채택률이 가장 높은 국가"라며 "특히 이번 달 한국에서 판매된 인텔 프로세서 기반 PC의 40% 이상이 AI PC라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 역시 내년 전 세계 AI PC 출하량이 전체 PC 시장의 50%를 넘길 것으로 전망하는 등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예고된 상태다.
인텔은 오는 31일 문을 여는 '인텔 익스피리언스 스토어'를 한국 AI PC 생태계 확장의 전초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이 공간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대표 PC 제조사는 물론 지마켓·쿠팡·네이버 등 3대 유통 플랫폼 파트너가 모두 참여해 제조-유통-플랫폼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동맹을 과시했다.
특히 인텔은 소프트웨어(ISV) 파트너십 강화를 성공의 핵심 열쇠로 꼽았다. 실제 이날 행사에서는 한글과컴퓨터, GGQ 등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과의 협력 성과가 공개됐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인텔과의 협력으로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인 '한컴어시스턴트' 등 경량화된 AI 에이전트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용수 GGQ 대표 역시 "인텔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게임 전략 수립과 실시간 가이드를 제공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하드웨어 리더십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언스트 부사장은 1.8나노급 18A 공정에서 생산되는 차세대 AI PC용 프로세서 '팬서레이크'를 내년 1월 출시할 것이라고 공식화했다. 그는 "노트북 성수기인 내년 신학기 시즌을 앞두고 한국을 다시 찾겠다"며 한국 시장 공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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