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포스코그룹이 철강 중심의 산업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미래소재 사업을 양대 축으로 키워가고 있다. 철강 부문이 여전히 안정적 기반을 담당하는 가운데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와 수요 둔화 속에서 배터리소재·리튬 등 신사업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어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조2611억원, 영업이익 639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3% 증가하며 3분기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순이익은 38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철강 부문 매출은 14조7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6560억원으로 40.8% 증가하며 작년 4분기 저점을 통과한 이후 3분기 연속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포스코(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5850억원으로 전년 동기(5520억 원) 대비 6% 증가했다. 판매 단가 하락에도 원가 절감과 가동률 회복 덕분에 수익성을 방어했지만 여전히 지난 2021~2022년 수준에는 못 미친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보호무역 강화로 외형 성장에는 한계가 뚜렷해 철강 부문만으로는 그룹 전체의 성장세를 견인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반면 그룹 내 이차전지소재사업을 담당하는 포스코퓨처엠은 매출 8748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67억원으로 4773.5% 증가하며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순이익은 46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는 양극재 판매 증가와 리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환입 효과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지난 6월 완공된 배터리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전구체를 생산하는 포스코 광양 전구체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생산·판매량 효과가 3분기 실적에 반영돼 순이익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주 내 천연가스 생산 거점인 세넥스 가스전 판매 확대와 하절기 전력 수요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 증가했으나 미얀마 가스전 비용 반영 및 철강 이익 감소로 매출 8조2483억원(11.6% 감소), 영업이익 3159억원(1.3% 감소)을 기록했다.
반면 포스코이앤씨는 신안산선 사고 관련 손실 추정액 반영과 전 공사현장 안전점검 중단 여파로 매출 1조4080억원을 기록하며 35.4% 감소하고 영업손실 195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계열사별 실적 흐름이 엇갈리는 가운데, 그룹의 무게중심은 '철강 중심'에서 '철강+미래소재 병행'으로 점차 재편되는 모습이다. 철강사업이 그룹 '기초 체력'을 지탱하는 동안 이차전지소재·리튬 등 신사업이 중장기 성장성을 견인하는 투트랙 체제가 본격화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철강과 이차전지는 그룹의 양대 핵심 축으로, 어느 한쪽에 비중을 두는 개념은 아니다"라며 "포스코는 철강의 안정성과 이차전지소재의 성장성을 함께 키워가는 '투트랙 전략'으로 중장기 체질 전환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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