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중공업,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손잡고 'AI 용접 로봇' 공동 개발

정보운 기자 2025-10-24 13:56:16
곡면 블록 용접 가능한 경량 로봇 개발 추진
김진모 삼성중공업 부사장(좌측)과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이사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이다. [사진=삼성중공업]

[이코노믹데일리] 조선 자동화 기술을 선도하는 삼성중공업이 미래 조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선업 특화 로봇' 개발에 나섰다.

삼성중공업은 국내 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조선용 로봇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협동로봇 기반의 인공지능(AI) 탑재 용접 로봇 개발을 시작으로 협력 범위를 이동형 양팔로봇, 4족로봇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그동안 축적해온 용접로봇 운영 데이터와 실증 테스트 환경을 제공하며,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로봇 하드웨어 개발 및 제어 기술을 지원한다.

양사는 우선 선박 외판 곡면을 이루는 곡(曲)블록 등 복잡한 조선 구조물 내부에서도 이동 가능한 경량 로봇을 개발해 조선 현장의 작업 효율과 안전성을 높일 방침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협력을 통해 ▲로봇 플랫폼 기술의 신뢰성 검증 ▲자동화 전문인력 양성 ▲산업재산권 확보 등 스마트 제조 생태계 구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진모 삼성중공업 미래사업개발실장 겸 부사장은 "레인보우 로보틱스와의 협력으로 삼성중공업의 자동화 기술력과 건조 경쟁력은 한 단계 레벨업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AI와 로봇기술을 접목해 적용 분야를 확대하고 사업화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