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크래프톤이 올해 지스타에서 ‘팰월드 모바일’을 최초로 공개하며 다시 한번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9년 연속 지스타에 참가하는 크래프톤이 자사의 대표 IP인 ‘배틀그라운드’가 아닌 외부의 글로벌 히트 IP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크래프톤은 오는 11월 13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5’에서 ‘팰월드 모바일’의 시연 버전을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게임은 일본 개발사 포켓페어의 ‘팰월드’ IP를 기반으로 크래프톤 산하의 펍지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모바일 신작이다.
원작 ‘팰월드’는 신비한 생명체 ‘팰’을 수집하고 전투, 건축, 농업 등을 통해 모험하는 오픈월드 생존 크래프팅 게임이다. 올해 1월 스팀 얼리 액세스 출시 이후 1년 만에 전 세계 누적 플레이어 수 3200만명을 돌파하며 글로벌 게임 시장을 뒤흔든 화제작이다.
‘팰월드 모바일’은 원작의 핵심 재미인 ‘팰’ 수집과 육성, 오픈월드 서바이벌, 건축 요소 등을 그대로 계승한다. 여기에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직관적인 조작감과 다양한 스킬 기반의 전략적 전투 시스템을 더해 원작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지스타 부스에서 크래프톤은 팬들이 ‘팰월드 모바일’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대규모 시연 공간을 마련한다. 또한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체험형 휴게공간 ‘카페 펍지’도 함께 운영하며 기존 팬덤과 신규 이용자 모두를 아우르는 축제의 장을 만들 계획이다.
이번 발표는 크래프톤의 IP 확장 전략이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배틀그라운드’라는 단일 IP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강력한 외부 IP를 적극적으로 확보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특히 ‘배틀그라운드’를 세계적인 게임으로 성장시킨 펍지 스튜디오가 개발을 맡았다는 점에서 크래프톤이 이번 신작에 거는 기대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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