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LG유플러스, 개인 맞춤형 AI 통화 앱 '익시오 2.0' 출시…AI 대화 검색 등 추가

선재관 기자 2025-10-20 09:29:37
"지난주 통화 내용 뭐였지" AI에게 물어본다 내 손안의 'AI 비서' 익시오 2.0 써보니
LG유플러스가 개인 맞춤형 기능을 추가한 ‘익시오(ixi-O) 2.0’을 공개했다. 사진은 익시오 2.0을 소개하는 LG유플러스 모델의 모습[사진=LG유플러스]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가 AI 통화 앱 ‘익시오(ixi-O)’를 한 단계 진화시킨 2.0 버전을 선보인다. 단순 통화 녹음과 요약을 넘어 AI가 과거의 대화 내용까지 찾아주고 사용자의 필요에 맞게 통화 내용을 재구성하는 등 ‘초개인화 AI 에이전트’로의 변신을 예고했다.

LG유플러스는 개인 맞춤형 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익시오 2.0’을 공개했다. 기존 1.0 버전이 딥페이크 목소리까지 탐지하는 ‘안티딥보이스’ 등 강력한 보안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면 2.0 버전은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했다.

새롭게 추가된 기능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AI 대화 검색’이다. 통화 녹음 목록을 뒤질 필요 없이 AI에게 “지난주에 친구가 생일 선물로 뭘 받고 싶다고 했지?”라고 질문하면 통화 내용을 기반으로 AI가 답변을 찾아준다. 대화 방식이나 감정까지 분석해 관계 개선을 위한 맞춤형 인사이트를 제공하기도 한다.

통화 내용을 자동으로 정리해주는 ‘AI 스마트 요약’ 기능도 고도화됐다. 단순 메모 형태를 넘어 부동산 중개, 영업 활동 등 특정 업무에 최적화된 양식으로 내용을 요약해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디스커버 2.0’은 사용자의 통화 및 문자 패턴을 분석해 필요한 AI 기능을 맞춤형으로 추천해주는 안내 페이지다.

안드로이드 이용자를 위한 신규 기능도 추가됐다. 문자나 카카오톡 메시지에 포함된 피싱 의심 URL 접속 시 경고 알림을 보내는 ‘위험 URL 탐지’ 기능과 문자로 받은 쿠폰이나 예약 일정을 만료일 전에 알려주는 ‘AI 문자 리마인더’가 새롭게 도입됐다. iOS 버전에는 하나의 폰에서 두 개의 번호를 쓰는 ‘듀얼넘버’ 기능이 추가됐다.

최윤호 LG유플러스 AI Agent추진그룹장(상무)은 “익시오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안심과 편리 두 가지 가치를 모두 제공하기 위해 이번 익시오 2.0 버전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 가치를 제공하며 LG유플러스가 추구하는 ‘밝은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