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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안돼?"…출근길 덮친 유튜브 먹통 대란, 전 세계가 '아우성'

선재관 기자 2025-10-16 09:49:28
유튜브, 16일 오전 전 세계적 접속 장애 韓·美·유럽 동시 먹통
유튜브, 16일 오전 전 세계적 접속 장애…영상 재생 오류 [사진=AFP·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전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에서 16일 오전 대규모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국내를 비롯해 미국, 유럽, 뉴질랜드 등 전 세계적으로 동영상 재생이 멈추는 오류가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면서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6일 ICT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경부터 일부 유튜브 이용자들 사이에서 모바일 앱과 PC 웹을 통해 동영상 재생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광고 영상이 나온 뒤 본 영상이 재생되지 않고 검은 화면만 뜨거나 동영상을 클릭하면 에러 메시지가 나타나는 현상이 주로 보고됐다. 유튜브 뮤직 역시 일부 이용자에게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장애는 특정 국가에 국한되지 않은 전 세계적인 문제로 파악됐다. 뉴질랜드 헤럴드 등 외신들은 “미국, 터키, 유럽 등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하며 글로벌 차원의 문제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갑작스러운 서비스 장애에 국내 이용자들의 불만도 폭주했다.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유튜브 저만 안 되나요", "출근길 지하철에서 아무것도 못 하고 있다", "수업시간에 유튜브로 해설 강의 들어야 하는데 오류 때문에 미칠 것 같다" 등의 반응이 실시간으로 쏟아졌다. 네이버 등 국내 포털에서도 ‘유튜브 오류’ 관련 검색량이 급증하며 서비스 장애에 따른 이용자들의 혼란을 방증했다.

한편 구글 측은 장애 발생 직후 “현재 장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