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조좌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롯데카드의 정보보호 투자 확대에 대한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롯데카드는 지난 8월 발생한 대규모 해킹사고에 따라 향후 5년간 1100억원 규모의 정보보호 투자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 대표는 "정보보호 투자 계획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고 구체적인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연말까지는 별도 안건으로 이사회에 공식 보고를 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에 박상혁 의원은 국회에도 연말까지 롯데카드의 정보보호 투자 계획안을 제출하라고 했다.
아울러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롯데카드 고객 중 297만명의 정보가 유출됐는데, 피해 발생 후 정보보호 예산 증가는 0%인 와중에 마케팅 예산을 15% 올렸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선 "8월에 이미 제휴사와 약속돼 있던 부분이라 일방적으로 중단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정보보호 예산 증액이 0%로 보이는 건 예산 편성 기준이라 그렇다"며 "정보보호 관련 예산은 9~10월에 180억 원가량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감장에 동석한 롯데카드 대주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은 "제 담당 분야는 펀드레이징(투자금 조성) 등 자금을 받은 투자처를 관리하는 업무라 롯데카드 관련 상황은 잘 모른다"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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