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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LoL 월드 챔피언십 개막…T1, IG와 본선행 외나무다리 승부

선재관 기자 2025-10-14 10:10:32
'페이커'의 6번째 우승 도전, 첫판부터 탈락 위기
2025 LoL 월드 챔피언십 키 비주얼 [사진=라이엇게임즈]


[이코노믹데일리] 세계 최대 e스포츠 축제 ‘2025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 디펜딩 챔피언 T1과 중국의 강호 인빅터스 게이밍(IG)의 맞대결로 막을 올린다. 승자는 본선에 진출하고 패자는 즉시 탈락하는 외나무다리 승부로 ‘페이커’ 이상혁이 이끄는 T1의 6번째 우승 도전이 첫 경기부터 중대 기로에 섰다.

라이엇게임즈는 14일 중국 베이징 스마트 e스포츠 센터에서 T1과 IG의 플레이-인 스테이지 경기로 2025 LoL 월드 챔피언십(월즈)의 대장정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올해 월즈에는 전 세계 5개 권역에서 선발된 17개 팀이 참가해 세계 최강의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개막전부터 전 세계 LoL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는 두 팀의 무게감 때문이다. T1은 지난해를 포함해 월즈 통산 5회 우승에 빛나는 세계 최강팀이며 살아있는 전설 ‘페이커’ 이상혁이 팀을 이끌고 있다. 상대인 IG 역시 2018년 중국(LPL) 리그 팀 최초로 월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명문 팀이다.
 
왼쪽부터 '케리아' 류민석, '구마유시' 이민형, '페이커' 이상혁, '오너' 문현준, '도란' 최현준 [사진=라이엇게임즈]

두 팀이 첫 경기부터 탈락을 건 승부를 펼치게 된 것은 올해 시드 배정 방식 때문이다. 한국(LCK)과 중국(LPL)은 국제대회 MSI에서 나란히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며 다른 지역보다 한 장 많은 4장의 월즈 출전권을 확보했다. T1과 IG는 각 리그의 4번 시드 자격으로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만나게 됐으며 이 경기에서 패배하는 팀은 곧바로 월즈 여정을 마감하게 된다.

이날 경기의 승자는 다른 15개 팀과 함께 본선 격인 스위스 스테이지에 진출한다. 총 16개 팀이 참가하는 스위스 스테이지는 9일간 진행되며 먼저 3승을 거두는 8개 팀이 8강 토너먼트(녹아웃 스테이지)에 오른다. LCK에서는 젠지 e스포츠, 한화생명e스포츠, kt 롤스터가 1~3번 시드를 받아 스위스 스테이지에 직행한 상태다.

녹아웃 스테이지는 상하이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대망의 결승전은 11월 9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다. 이번 월즈 경기는 공식 홈페이지와 숲(SOOP), 네이버 치지직, 유튜브 LCK 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