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애플, 중고폰 시장 신흥국 성장 뚜렷...삼성폰은 선진국서 점유율 4%↑

방예준 기자 2025-10-08 15:36:00
기업 운영비 절감에 미수리 중고폰도 판매량 10%↑
자료 사진 [사진=AP 연힙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선진국에서 전시·반품 상품을 수리한 리버브 스마트폰(리퍼폰) 시장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애플이 신흥국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리퍼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이 중 미국 및 주요 유럽 국가들이 성장세가 둔화되거나 오히려 판매량이 감소하며 선진국 시장은 1% 성장률에 그쳤으나 신흥 시장은 4%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애플은 신흥 시장에서 성장률 12%를 기록했다. 삼성의 경우 선진 시장에서 점유율이 4% 올랐지만 시장 침체로 비교적 높지 않은 성장률을 보였다.

상반기 리퍼폰 시장에서는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이 57% 비중을 차지해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하반기 리퍼폰 시장이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최신 모델 수요는 선진 시장에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

얀 스트리작 카운터포인트 연구위원은 "리퍼폰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며 업체들이 이익률은 낮아지고 중고폰 물량을 확보하는 것 또한 어려워지고 있다"며 "공급이 줄어들면서 중고폰을 수입하는 나라들은 선택할 수 있는 기기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기업들이 운영 비용을 낮추기 위해 미수리 중고폰 판매를 늘리는 중"이라며 "상반기에도 미수리 중고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