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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7, '제2의 안테나 게이트' 터지나…통신 불량에 긴급 패치

선재관 기자 2025-10-06 14:25:12
와이파이·블루투스 끊김 등 문제 속출 패치 후에도 불만 여전…"데스 그립 악몽 재현"
아이폰17 프로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애플이 야심 차게 내놓은 아이폰17 시리즈에서 통신 불량 문제가 속출하며 ‘제2의 안테나 게이트’가 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애플이 긴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했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이용자 불만이 빗발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출시된 아이폰17 시리즈는 와이파이와 블루투스가 간헐적으로 끊기고 5G·LTE 셀룰러 네트워크 연결이 불안정하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특정 방식으로 폰을 잡으면 신호 감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는 2010년 아이폰4 출시 당시 특정 부분을 손으로 잡으면 통화가 끊기는 ‘데스 그립’ 문제로 불거졌던 ‘안테나 게이트’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 애플은 ‘사용자가 잘못 잡았다’며 문제를 회피하다 결국 범퍼 케이스를 무상 제공하며 사태를 수습한 바 있다.

애플은 이번 사태를 인지하고 지난달 말 통신 및 카메라 문제를 수정한 iOS 26.0.1 업데이트를 긴급 배포했다. 하지만 업데이트 이후에도 사용자들은 “여전히 셀룰러 진단에서 문제가 뜬다” “카카오톡 수발신에 딜레이가 있다”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