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롯데카드, 정보 유출 고객 297만명 중 142만명 보호 조치

방예준 기자 2025-10-02 14:19:29
부정 사용 위험 고객 28만명 중 20만명 재발급 완료 부정 사용·2차 피해 발생 시 전액 보상
롯데카드 CI [사진=롯데카드]
[이코노믹데일리] 롯데카드가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해 '고객 피해 제로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고객 피해 차단·불편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정보 유출 고객 297만명 중 142만명에 대한 카드 재발급·비밀번호 변경·정지 및 해지 등의 고객 보호 조치가 시행됐다. 현재까지 롯데카드의 전체 재발급 신청 건수는 약 116만건, 재발급 완료 건수는 약 88만건이다. 나머지 재발급 업무는 추석 연휴가 끝난 후 주말 안에 완료될 예정이다.

같은 기간 '키인 거래'를 통한 부정 사용 가능성이 존재하는 고객 28만명 중 22만여명에 대해서도 동일한 고객 보호 조치가 시행됐다. 재발급 신청 건수는 약 21만건이며 이 중 약 20만건은 재발급이 완료됐다.

또한 롯데카드는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모니터링 강화를 통해 모든 해외 온라인 결제 건을 본인 확인 후에만 승인하도록 조치했다. 추석 연휴 이후에도 보호 조치가 시행되지 않은 고객은 비대면 온라인 결제가 일괄 선 거절 방식으로 전환되며 추가 안내 문자 및 전화를 통해 재발급 정보가 안내될 예정이다.

롯데카드는 연휴 기간 사이버 침해 사고 전용 상담 센터를 24시간 운영한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한 부정 사용 시도나 소비자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침해 사고로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피해액 전액을 보상하고 고객 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에 대해서도 연관성이 확인된 경우 전액 보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