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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트럼프, "내년엔 직접 참석하겠다"…KBW 통해 韓 블록체인 시장에 '러브콜'

선재관 기자 2025-09-23 16:43:05
트럼프 아들 "韓, 아시아 블록체인 리더" 극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가 23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5(KBW2025)’ 메인 컨퍼런스인 ‘임팩트(KBW2025:IMPACT)’ 오프닝 무대를 통해 영상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팩트블록]

[이코노믹데일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인 에릭 트럼프가 대한민국이 아시아 블록체인 산업의 확실한 리더로 자리매김할 준비를 마쳤다고 평가하며 내년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에 직접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에릭 트럼프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 공동창업자는 23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개막한 ‘KBW2025: 임팩트’ 콘퍼런스 오프닝 무대에 영상 축사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그는 먼저 KBW가 글로벌 웹3 축제의 선두주자로 진화했다며 주최 측에 감사를 표했다. “‘코리아블록체인위크2025(KBW2025)’를 창립한 웹3 에코시스템 빌더인 팩트블록의 전선익 대표와 올해 함께 주최하는 빗썸 이재원 대표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개인적으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온 행사다. 직접 참석할 날이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한국에서 가상자산을 위한 법·제도적 프레임워크가 빠르게 구축되고 있는 것은 한국이 아시아 블록체인 산업에서 미국과 다를 바 없는 확실한 리더로서 자리매김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시행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1단계와 향후 논의될 2단계 입법 등 한국의 규제 명확화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릭 트럼프는 자신이 공동 창업한 월드리버티파이낸셜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가 공동 창업자로 참여한 글로벌 블록체인 금융 기업이다. 이 회사가 발행한 거버넌스 토큰 ‘WLFI’는 지난 9월 1일 빗썸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 거래소에 동시 상장돼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지구상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테이블코인(USD1)도 보유하고 있다”며 “스테이블코인, 탈중앙화금융(DeFi), 암호화폐 분야에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치계의 핵심 인물이자 블록체인 업계의 새로운 ‘큰 손’으로 떠오른 트럼프 가문이 한국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와 함께 내년 KBW 직접 참석까지 예고하면서 향후 양국 블록체인 생태계 간의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