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국내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들들이 설립한 블록체인 금융사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과 손잡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이번 협력은 빗썸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빗썸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빗썸금융타워에서 WLF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원 빗썸 대표이사와 잭 포크만 WLF 공동창립자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신규 사업 기회 발굴과 글로벌 투자자 신뢰도 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WLF는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가 공동 창립자로 참여한 디지털 금융 기업으로 이들이 발행한 거버넌스 토큰 ‘WLFI’는 빗썸을 포함한 바이낸스 등 주요 글로벌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다. 빗썸은 앞서 이재원 대표가 에릭 트럼프와 직접 회동을 가진 데 이어 이번 공식 협약을 통해 파트너십을 구체화했다.
이번 MOU는 빗썸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와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 정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트럼프 일가와 연결고리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상징하는 바가 크다.
이재원 빗썸 대표이사는 “이번 WLF와의 협력은 빗썸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략적 네트워크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빗썸은 같은 날 세계적인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과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유력 글로벌 기업들과의 연대를 통해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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