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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베트남 코코넛 농가, 대(對)중 수출로 매출 확대 모색

Nguyen Phuong Ngan 2025-09-21 15:35:00
지난 12일, 베트남 빈롱성에서 한 농부가 코코넛을 수확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베트남 빈롱=신화통신) 베트남산 신선 코코넛이 최근 중국에 정식 수출되면서 현지 재배농가에 활기가 돌고 있다.

지난해 8월, 중국과 베트남은 베트남산 신선 코코넛의 중국 수출 의정서에 서명했다. 이는 베트남산 신선 코코넛이 중국 시장에 정식으로 진출할 수 있는 첫 번째 허가 문건이다.

베트남 빈롱성 현지 농부 응우옌 꽁 투안은 대(對)중 코코넛 수출 경로 확대가 자신의 일상을 크게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으로 코코넛을 수출하기 전에는 하루 1천~1천500개 정도만 수확했다"며 지금은 매일 3천~4천 개의 코코넛을 수확해 더 분주해졌다고 부연했다.

일거리가 늘어나자 수입도 덩달아 증가했다. 투안은 "수입이 하루 평균 30만~40만 동(약 1만5천~2만원) 늘었다"며 이제 하루 수입은 100만 동(5만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12일 베트남 빈롱성에 위치한 코코넛 가공업체에서 작업자들이 코코넛을 가공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올해 초 사업을 시작한 코코넛 가공·수출 회사인 KK 프리미엄 레 민 득 코아 회장은 코코넛 수출의 99%가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는 점을 들며 회사 전략에서 중국 시장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농업환경부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의 코코넛 재배 면적은 20만㏊ 이상으로 연간 수확량은 약 228만t(톤)에 달한다.

안정적인 협약과 효율적인 물류, 특히 철도 및 크로스보더 협정 덕분에 베트남 농부와 수출업체들은 이제 중국 시장으로 가는 코코넛 수출을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