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저우=신화통신) 생활용품·전자 부품·신에너지 설비 등 수출 화물을 가득 실은 중국-유럽 화물열차 두 편이 17일 잇따라 저장(浙江)성 이우(義烏) 서역을 출발했다. 이로써 올들어 저장 중국-유럽 화물열차(중앙아시아행 포함) 누적 운행량은 1천 편을 돌파했다.
중국철로 상하이국그룹의 한 관계자는 "올해 저장 중국-유럽 화물열차 운행 상황이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인 덕분에 지난해보다 한 달 앞당겨 1천 편을 돌파했다"며 "태양광 패널, 신에너지차,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상품 등 고부가가치 화물이 화물열차를 통해 끊임없이 해외로 운송되고 있다"고 말했다.
열차 운영사인 이신어우(義新歐)무역서비스그룹의 예추란(葉秋然) 부사장은 최근 수년간 저장 중국-유럽 화물열차의 운송 방식과 화물 품목이 날로 다양해져 목적지 시장 수요와의 적합도 역시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소상품 위주였지만 이제는 완성차, 태양광 제품 등 약 5만 종에 달하는 품목으로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저장 중국-유럽 화물열차는 지난 2014년 11월 18일 첫 운행 이후 지금까지 26개 노선을 개통했으며 유라시아 대륙 50여 개 국가의 약 160개 도시를 연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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