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기획·한중교류] 제주 어선 구한 中 해경에 '명예도민증' 수여

张粲,陆睿,陈怡 2025-09-18 21:23:26

(서울=신화통신) 제주특별자치도가 16일 '중·한 미래발전 제주국제교류주간' 행사에서 지난 5월 제주 어선 구조에 공헌한 4명의 중국 해경 대표에게 명예도민증을 수여했다.

중국 해경이 위기에 처한 제주 어선 선원을 구조하고 있다. (주제주 중국총영사관 제공)

이들은 지난 5월 13일 서귀포 남서쪽 563㎞ 해상에서 제주 모슬포 선적 29톤급 어선이 침수되자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승선원 8명 모두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중국 해경 대표 팡량(方梁)·궈펑(郭鵬)·우전웨이(吳振威)·리쯔루이(李紫瑞) 등 4명에게 명예도민증을 수여하고 제주도민을 대표해 중국 해경에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오 지사는 양국 해경의 공동 구조가 한중 우호 관계, 제주도와 중국 간의 깊은 유대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위기에 처한 제주 어선 선원을 성공적으로 구조한 중국 해경. (주제주 중국총영사관 제공)

다이빙(戴兵) 주한 중국대사가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자신을 비롯해 동료들과 많은 중국 민중이 5일 전 인천 해변에 고립된 한 중국인을 구조하다 숨진 한국 해양경찰 이재석 경사의 순직에 깊은 애도와 숭고한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5월 제주 어선 한 척이 중국 근해에서 위험에 처하자 중국 해경이 신속하고 적극적인 구조 작업을 통해 모든 승선원을 성공적으로 구조했다며 이러한 심금을 울리는 사례는 중한 전통 우의를 진실하게 보여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