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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25 세계제조업대회', 오는 20일 中 안후이성 허페이서 개최

何曦悦,岳媛媛,李宝杰一读,黄博涵 2025-09-18 15:46:38
지난해 9월 20일 '2024 세계제조업대회'에서 초전도 양자컴퓨터 '번위안우쿵(本源悟空)' 모형을 구경하는 관람객. (사진/신화통신)

(중국 허페이=신화통신) '2025 세계제조업대회'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첨단 제조업과 프런티어 기술을 중심으로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에서 열린다.

나흘 일정으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 40여 개 국가(지역)의 정부 관계자, 기업인, 국제기구 대표, 무역협회 책임자 등이 참석한다.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해외 인사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에선 처음으로 지능형 로봇이 전시된다. 로봇들이 생산 라인이 아닌 상점, 노인요양센터, 서비스 스테이션 등 실제 생활 공간을 재현한 환경에 전시돼 일상 생활에서의 응용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 농업 중심지이자 원자재 공급지였던 안후이성은 신흥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안후이성의 자동차 생산량, 신에너지차 생산량, 자동차 수출량 모두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창예쥔(常業軍) 안후이성 정부 부비서장은 현재 세계 디스플레이 패널의 약 10%, 중국 산업용 로봇의 8%, 중국 전체 신에너지차의 11%, 중국 태양광 유리의 절반이 안후이성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탄탄한 산업 기반 위에서 신에너지차는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라며 장화이(江淮)자동차그룹(JAC 모터스), 화웨이, 치루이(奇瑞·Chery) 등 기업들이 스마트 전기차 신모델을 비롯해 차량용 반도체, 지능형 주행 시스템, 양자 보안 통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선 첨단 산업 분야도 조명된다. 현재 허페이에서 건설 중인 '소형 핵융합 에너지 실험 장치(BEST) 프로젝트'와 초전도 양자컴퓨터 '번위안우쿵(本源悟空)' 모형이 전시될 계획이다. '번위안우쿵'은 지금까지 163개국 사용자들을 위해 69만 건 이상의 양자컴퓨팅 작업을 완료했으며 전 세계 범위의 누적 접속 수는 3천400만 건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