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국제] 이란 외무장관, 유럽 3개국에 "핵 문제, 외교적으로 해결하자"

陈霄,沙达提,Safar Rajabov 2025-09-18 15:31:27
지난 7월 25일 이란과 영국·프랑스·독일의 회담이 열린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주이스탄불 이란 총영사관. (사진/신화통신)

(테헤란=신화통신)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17일 저녁(현지시간)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 3개국(E3) 외무장관 및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전화 회담을 갖고 유럽 측에 외교적 경로를 통해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위한 '공정하고 균형 잡힌' 방안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이란 외교부가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아락치 장관은 이란이 외교적 경로를 통한 해결 방안 모색에 전력을 다하고 있음을 거듭 천명하며 '스냅백(Snapback·제재 복원)' 메커니즘을 발동한 유럽의 조치에 법적·논리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아락치 장관은 최근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 사찰 재개에 협력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유럽이 기회를 잡고 외교적 경로를 따라가며 "본래 피할 수 있는 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이 '공정하고 균형 잡힌' 그리고 각 당사자의 이익을 보장할 수 있는 해결 방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E3가 다른 국가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책임감 있고 독립적인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3 외무장관은 지난달 28일 이란 핵 문제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이날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스냅백' 메커니즘 가동을 예고했다. 안보리가 30일 이내에 이란 제재 유예 기간 연장에 대한 결의를 통과시키지 못할 경우 관련 제재는 복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