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로컬에듀] "이주배경학생, 인천이 성장 지원 육성"

권석림 기자 2025-09-16 11:56:11
인천시교육청, 세계시민성 함양…글로벌 인재로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 [사진=인천시교육청]
인천광역시교육청이 이주배경학생들이 자신의 문화적 배경을 존중하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다양한 학생들이 인천에서 성장해 한국과 이주배경 국가에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16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최근 이주배경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지원하기 위한 대학탐방 프로그램 ‘다(多)함께 꿈찾기’를 서울대학교와 인하대학교에서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주배경학생들이 언어·문화적 다양성을 바탕으로 진학과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산업인력개발학과, 아태물류학부 등 관련 전공 대학생 멘토들과 함께 진행했다.

참가 학생들은 △도서관 및 전공 학과 건물 탐방 △멘토와 함께하는 전공 탐색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다. 프로그램 이후에는 찾아가는 멘토링 ‘진로고민 상담소’도 이어진다.

한 참가 학생은 “대학생 선생님들과 캠퍼스를 둘러보며 이 학교에 오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고, 부모님 나라의 언어를 배우는 것이 진로 설계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교육청은 이주배경학생들이 한국과 이주배경 국가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는데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인천 학생들이 인천을 품고 세계로 나아가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도록 하는 데에도 지원을 강화한다.

시교육청은 최근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에서 ‘하나금융티아이 연계 글로컬 리더십 멘토링 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

글로컬 리더십 멘토링은 2024년 인천시교육청과 하나금융티아이 간 업무협약으로 시작됐다. 하나금융티아이 직원들이 멘토로 참여해 웹개발, 정보보안기초학습 등 6개 분야에서 학생들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학술발표회에서는 지난 5개월간 진행한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멘토의 피드백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글로벌 이슈와 인천 지역 문제 해결을 연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교육을 통해 IT 분야 진로 탐색의 기회도 가졌다.

학생들은 오는 10월 28~29일 열리는 ‘제4회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한마당’에서 연구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김은주 시교육청 과장은 “기업과 교육청이 협력해 학생들의 글로컬 진로역량을 강화하고 세계시민성을 함양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인천 학생들이 인천을 품고 세계로 나아가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