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중국 국가문물국은 칭하이(青海)성 궈뤄(果洛)주 마둬(瑪多)현 줘랑(卓讓)촌 자링(札陵)호에서 발견돼 큰 관심과 논란을 불러온 석각(石刻)을 조사하기 위한 전담팀을 꾸렸다.
이번 전담팀은 중국문화유산연구원과 칭하이성 문물고고연구원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석질문물 보호, 진(秦)·한(漢) 고고학, 고문자학, 서예·전각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전문가들은 집중 연구와 신중한 검토를 거쳐 이 석각이 진나라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확인했고 '가르탕 진각석(尕日塘秦刻石)'으로 명명했다.
'가르탕 진각석'은 제4차 전국 문물조사의 주요 성과로 평가된다. 자링호와 인접해 독특한 문화경관을 이루고 있으며 전체적인 보존 상태도 양호하다. 새겨진 글자는 연월일까지 기록돼 있을 만큼 선명하게 식별이 가능하고 문헌에 전혀 전해지지 않은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현존하는 진대 석각 가운데 원위치에 남아있는 유일한 사례이자 가장 높은 해발에 위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황허(黃河) 발원지에 우뚝 서있는 이 석각은 사료의 공백을 메우는 귀중한 유산으로, 역사적·예술적·학술적 가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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