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신화통신) 일본의 65세 이상 고령자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9.4%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총무성이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최신 통계에 따르면 일본의 65세 이상 고령자 수는 3천619만 명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일본의 65세 이상 고령자는 지난해보다 5만 명 감소했지만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1%포인트 상승해 29.4%를 기록했다. 4천만 명 이상의 인구를 보유한 38개국 가운데 일본의 고령자 비율이 가장 높다.
일본의 65세 이상 고령자 중 남성은 1천568만 명, 여성은 2천51만 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 고령자가 2천901만 명, 75세 이상이 2천124만 명, 80세 이상이 1천289만 명으로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일하는 노인들도 늘고 있다. 지난해 일본 65세 이상 고령자 취업자 수는 930만 명으로 전년보다 16만 명 늘어나며 21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체 취업자에서 65세 이상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13.7%로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총무성은 노동력 부족과 정년 연장 등의 요인으로 앞으로 고령자 취업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일본에서는 고령화와 저출산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는 2050년 일본의 65세 이상 고령자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7.1%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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