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신화통신) 최근 미국 예일대학교 예산연구소(버짓랩)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올해 시행한 새로운 관세 정책으로 인해 미국의 빈곤 인구가 65만 명 또는 87만5천 명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체 인구 중 빈곤 인구 비율은 0.2% 또는 0.3%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미 인구조사국은 공식 빈곤율과 보충 빈곤율 두 가지 주요 빈곤 지표를 채택하고 있다. 공식 빈곤율은 현금 소득을 인플레이션 기준선과 비교하는 것으로, 오랜 기간 사용된 빈곤 지표다. 보충 빈곤율은 가계 자원과 생활비 요소를 더 많이 고려한다.
보고서는 최근 발효된 미 정부의 관세 조치가 약 87만5천 명(어린이 약 37만5천 명 포함)을 빈곤층으로 전락시켜 공식 빈곤율이 10.4%에서 10.7%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충 빈곤율은 12.0%에서 12.2%로 확대되고 빈곤 인구는 약 65만 명(어린이 15만 명 포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관세가 명목소득을 낮추거나 가격을 올리는 방식으로 미국 저소득 가정의 구매력을 직접적으로 감소시키고 빈곤율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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